나는 고질적인 낙관론자이다. 그걸 염두에 두고...
엊그제 미국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미국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한다.
2). 미국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경제 제재를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1). 미국의 경제 제재가 효과가 있든 말든 이란은 중간 선거 전 적당한 때에, 트럼프에게 치명적인 국면에서 미군에 공격을 가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함정을 타격하거나 쿠웨이트 등에 침입하여 미군을 포로로 잡거나 등등. 이럴 때 미국은 전면전으로 대응하거나 철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현재 전면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미국에게는 전면전이든 철수든 최악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
2).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에 진지하다면 중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럴 경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말대로 세계 경제를 통째로 날려먹게 될 것이다. 고작 이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러므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는 연극에 불과하다고 본다. 아마도 곧 있을 이란과의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강도 경제 제재 앞에서 이란이 애원을 하여 종전을 해주기로 했다는 등의 외관을 꾸미기 위해. 그런데 이란과 종전을 하려면 미국은 이란의 막대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고, 이란은 미국의 약속에 대한 보장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일 수 있을까?
어쨌든 방송에서는 미국 외교관들이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에 있는 직장(대사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