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란은 오늘도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항행하는 선박을 공격했다.


2). 이란은 오늘도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바레인. 바레인의 미군과 값비싼 군사 자산은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미군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다.


- 위 두 건에 대한 미군의 보복 타격은 보고되지 않았다.


3). 미 재무부는 이란 관련 제재 몇 가지를 해제했다.


- 미국이 하루라도 빨리 호르무즈를 열기 위해 안달하고 있는 것 같다.


4).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이집트계의 압둘 엘 세이예드 후보가 이겼다.


- 미국 정치계에서 보이는 변화의 한 예이다. 엘 세이예드는 미국 유대 로비 그룹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던 후보를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몇 주 전 뉴욕 시장 맘다니가 지지한 세 명의 진보 계열 후보가 다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가나 학살에 항의하다 퇴학당한 학생을 변호하다 법률 회사에서 해고된 이력의 정치 초년생이 30년 동안 현직을 유지하고 있던 인사를 이기고 승리하기도 했다. 아직은 다 민주당 내 경선에 한정된 얘기긴 하다. 그러나 곧, 몇 년 안에 미국에서 정치를 하려는 사람으로서 유대인 로비 그룹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은 자살 행위가 될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군사 통합법이라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 기술과 정보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법이 통과 직전이며 아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권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이 법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미국 공화당 의원은 유대인 로비 그룹의 대대적인 공격에 막혀 경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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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이기는 하지만 전쟁이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통제를 벗어나 항행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보복 타격을 멈췄다.


쿠웨이트 등의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측의 타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은 침묵하고 있다.


미국이 섣불리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는 온갖 사정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바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닫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적대 행위를 멈춰야, 다시 말하면 미국이 항복해야 호르무즈를 열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돌파할 수단을 미국은 갖고 있지 못하다. 혹은 이미 모든 수단을 써봤다. 몇 달째 세계 원유 수요량에 대해 공급량이 20% 부족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게 결단의 시간이 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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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미국의 이란 기간 시설 폭격 작전이 취소되었다.


트럼프 말로는 사우디 왕세자의 전화가 있었다고 한다. 사우디 왕세자는 트럼프를 어떤 말로 설득했을까? (트럼프가 직접 전한 얘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사우디의 석유 시설 등을 타격하면 사우디는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 수 밖에 없다고 했을 거라는 보도가 있다. 엊그제 일본으로부터도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처분할 수 밖에 없다는 강한 압박이 있었다. 이런 것들이 미국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서아시아 땅에서 미국의 돈을 낭비하고 있을 여력이 없다.


미군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방공 시스템이 완전 철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병력이 이미 빠졌다는 뜻이겠지? 철수한 병력들이 가는 곳은 요르단도 아니고 이스라엘이나 유럽이라고 한다. 요르단 기지에서 이란의 폭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 방공망을 뚫었을 뿐만 아니라 미군들이 벙커로 대피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으니까...


이란은 이기고 있다. 미군을 서아시아 지역에서 몰아내고 있다. 그리고 시간은 이란 편이다. 여기서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성해보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상상해보자. 그러면 미국은 자유롭게 이란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시아파 이란을 통해 수니파 왕정 국가들을 가지고 놀 수 있었을 것이다. 이란과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던 러시아를 이란을 통해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서아시아의 석유 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도 좋았을 것이다. 미국은 이 모든 우월한 위치를 이스라엘의 국익에 우선적으로 봉사하느라 날려버렸다. 러시아-이란-중국은 유라시아의 3대 강대국 편대가 되어버렸다. 특히 이란과 러시아는 혈맹급의 관계가 되어 버렸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미국 정부에서도 이런 반성과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었는지... 그들의 추후 행보는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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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미국의 이란 기간 시설에 대한 강력한 폭격이 시작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언론에서 계속 이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으며 이미 트럼프의 명령이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다.


요 몇칠 간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통제를 벗어나 통행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는 선박들이 거의 매일 한 건씩은 있었다. 그런데도 미국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미국이 포기했나? 아니면 뭔가 큰 걸 위해 건수를 적립하고 있나? 지금 나오고 있는 뉴스에 따르면 후자인 것 같다.


이란은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다. 이란 수뇌부가 더 강경한지 이란 국민들이 더 강경한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란이 굽히지 않으리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미국이 공언하고 있는 이란의 기간 시설 파괴 작전이 전쟁 범죄인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 범죄' 라든지 '인종 청소' 라든지 하는 말을 입을 올리는 것조차 순진한 사람 취급을 받는 시대이다. 여튼 그런 폭격을 통해 미국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이란이 항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이란의 탄도 미사일 역량이 약화되어 이란이 더 이상 미군 기지를 거리낌없이 공격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는 것일까? 현재 미국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전략적 목표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목표가 불명확하니 이것 저것 찔러보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사실을 말하면 미국의 전략적 목표는 명확하다. 이번 전쟁을 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쟁에 지게 되면 패권국으로서의 미국의 지위에 심대한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다. 이번 전쟁은 시작하면 안되는 전쟁이었지만 시작했으면 지면 안되는 전쟁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현재 패닉 상태라고 본다.


미국이 이란의 기간 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하면 이란은 인접 국가들에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 화력은 이란이 월등할 것이다. 그러면 낙관적 전망 하에 억제되고 있던 석유 가격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보다도 일본이나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그때 미국이 이들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일본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일본 중앙 은행은 미국 국채를 팔아서 엔화를 방어하고 싶어한다. 이는 미국에 재앙이다. 그래서 미국은 재무부가 갖고 있던 유로를 팔아서 엔화를 사줬다고 한다. 다들 아슬 아슬하고 자기 코가 석자이다. 미국 주식 시장은 AI에 기대어 간당간당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폭격을 감행하여 서아시아의 오일 머니에 불을 질러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트럼프는 이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자신이 제2의 후버가 되어 세계 공황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었다. 나는 트럼프에게 이 정도의 양식은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트럼프가 이 치킨 게임에서 결국 수그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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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이 발발하고 처음으로 이란이 미국을 선제 타격했다. 어떤 분석가는 이를 바보같은 일이라고 비판한다. 미국의 폭격 등으로 이란도 현재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타격은 미국에게 죽음을 이라고 외치고 있는 이란 국민들의 여론을 전제하지 않으면 설명을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번 선제 타격은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쟁은 미국이 시작했지만 미국 마음대로 끝낼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 폭격하고 싶으면 폭격하고 쉬고 싶으면 쉴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2주간 이란을 집중 폭격한 후 미국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철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란은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이 상태로 미군이 철군하면 쿠웨이트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란에 대한 지대지 미사일 공격의 대부분이 쿠웨이트 땅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제 사실로 확인되었다. 미국 언론에서 기사화되기도 했고 어제 미국 공격 때 동원된 지대지 미사일도 대부분 쿠웨이트 땅에서 발사된 것이었다. 그런데 쿠웨이트에게 안타까운 것은 현재 미국이 쿠웨이트에서 병력을 빼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공격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미국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기지들을 폐쇄할 것이다. 병력과 자산의 안전을 담보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미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나면 쿠웨이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마 이라크가 낼름 줏어먹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선제 타격은 이란이 자신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역내 미군 기지들을 초토화시켜서 미군을 지역에서 퇴출시키는 것이다. 미군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이란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군이 지역을 떠나고 나면 역내 강국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을 꼽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란에 군사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역 안보 체제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책임은 이란이 맡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스라엘에게는 이란이 지역 패권국이 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미국을 부추겨 이란에 제재를 가하고, 이란의 소수 민족을 무장시키고, 반정부 세력에 총을 쥐어줘서 경찰서 등을 습격하게 하고, 환율을 조작하여 물가를 폭등시키고, 정예 군관과 정치인들, 심지어는 최고 종교 지도자를, 그것도 협상 중에 암살하고, 무차별 공습으로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폭격하고 등등... 이란을 불안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그러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가 현재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사태 전개가 미국에게는 차라리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전쟁터의 포연이 바람에 흩어지고 나면 미국은 이란과 외교 채널을 다시 열고 친선 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란이 승전국이 되면 이런 일은 쉽다. 그리고 그때 쯤이면 미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상당히 감소해 있을 것이다. 그 영향력은 지금이 최고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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