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러 밖에 나갔다가 쌀라면을 공짜로 준다는 말에 줄까지 서서 기다렸다.
웬 트럭에 사람 모아놓고 뭐 하나 줄때마다 설명을 실컷 하고 겨우 주걱 하나 결명자차 미니봉지 하나 비누 하나 주는 식이었다.
그래도 주는게 어디냐고 계속 듣고 대답까지 해주고 있었는데

라면 주기 전에 한참을 홍삼선전을 하는 것이다. -_-;

그래도 들었다.
금산의 홍삼이 어쩌구 인삼보다 좋구 어쩌구...
반복질의응답까지 마치고 겨우 홍삼액 한스푼 얻어먹었다. -_-^
손에 다 묻어서 손에 든 사과봉지 떨어뜨리고 그 와중에 한개 잃어버렸다. >0<끄아~~~!

거의 한 15분은 족히 떠든거 같다 홍삼에 대해.
진 빠진 사람들한테 겨우겨우 마지막에 쌀라면을 줬다.
그런데...

덴장! 5개들이로 유혹해놓고 달랑 한개를 주는 게 아닌가!

엄마랑 따로따로 받아서 그나마 두개....-_-v
아무리 공짜로 얻기 힘들다지만
정말 힘든 30분이었다.....ㅡ.ㅠ (어쩜 40분쯤일지도 몰라...)
날이 덜 추워서 다행이었지 정말 자질구레한거 몇개 얻느라고 고생했다, 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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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ihoihoi 2003-11-2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얏호~
며칠 전 울엄마도 상술에 놀아나서홍삼정을 사 들고 오셨던뎅....^^;;
(다시 보니 아무래도 같은 상품 같아요.....두루룽~)

샐닢 2003-12-1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너네 동네에두...-_-;;;;
뭐.. 상품만 진짜라면 되지 뭐.
울엄마는 예전에 그렇게 산거 식구들이 안먹어서 남 준 쓰라린 기억 덕분에
홍삼을 뿌리칠 수 있으셨대~. 두루룽~. (재밌어서 따라해보는 효과음)
 

음...5년 전만 해도 난 카드가 없었다. (또는 공짜 연회비 카드 만들고 한번도 쓰지 않는 사람)

2년 전만 해도 난 카드를 갖고 있지만 잘 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카드값에 허리가 휜다!!!ㅠ_ㅠ
돈을 꾸어서라도 값아버릴까하는 생각이 든것도 올해가 처음.
결국 통장 하나 깨서 갚아버리고 모른척하기로 맘먹는다...

카드가 이렇게 애물단지가 될 줄이야.
어이가 없어 눈물이 날 지경이닷.
아앗, 빨리 일감을 잡아야 해..................................!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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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내 책상 내 방을 갖는 것은 하나의 경이로움이었다.
생각하고싶을 때 화날 때 속상할 때 혼자 있고싶을 때,
침입을 통제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느낌.
그 행복.
그 자유.

그러한 1.5평의 공간만 내게 있다면
더이상의 행복은 없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 공간이 생겼다.
물질적인 공간은...
그러나 마음의 여유는 오히려 줄어든게 아닌지...
이따금 생각하게 된다.
물질과 정신은 동전의 앞뒤처럼 동시에 만족되어야 흡족한게 아니냐고.
좀더 여유롭게 살고싶다..
평범하게 느리게
만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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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을 떠났다.
결혼식 때문이긴 했지만 서울을 벗어났다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교통정체를 느끼기 전까지의 얘기긴 했지만.

교통정체를 빼면 강릉의 공기란 꽤 신선했다.
서울이란 참 우스울 정도로 바쁜 동네구나... (아마 내가 갔던 곳이 강릉의 번화가는 아니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었다.
도시마다 시계가 있다면,
서울의 시계는 팽팽 돌고 강릉의 시계는 천천히 돌 것만 같다.

일단 내가 맴도는 곳을 벗어나고 나면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손쉬운 일인지...!
훌쩍 떠나고싶은 생각이 드는 초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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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모은게 얼마전인데...

정말로 좋아하는 책이며
(지금껏) 꽤나 유명한 책이라고 생각해온,
(드라마도 했잖아? 우리읍내..송지나 극본)
그러나 아는 사람만 아는 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이 책은 정말 촌철살인의 유머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 때인가... 이 책이 나의 유머감각에 큰 영향을 미친게 틀림없다.
어딘가 시니컬하고 풍자적이고 독창적이면서 따스한 이 책은 지금까지 5권짜리로 나왔던 초판(이라고 생각됨)이 가장 많이 나온 시리즈였다.

알고봤더니 최근 서교출판사에서 완역 완간을 야심차게 부르짖고 있는 새 시리즈는 7권인 듯 하다.
예쁜 판형으로 민서에서 나왔던 3권시리즈를 겨우 모아놓은게 몇달 전인데
이제는 완역본이라고 손을 살랑살랑 흔드는 새 책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이것!!!

정말로... 본의 아니게... 세가지 판본의 <신부님...> 시리즈를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시점에서 초판본 중 2권을 버린 나의 과오가 뼈져리다)

새 판형은 편집이 아주 잘되었다.
출판사의 주장에 따르면 번역도 '이것이야 말로 정수'라고 한다.
귀여운 삽화가 곳곳에 들어있는 반질반질한 새 판형...
세이렌의 노래처럼 거부할 수가 없다앗!!!

제발 완역 완간되기만을 바라며

주머니를 연다....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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