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내 책상 내 방을 갖는 것은 하나의 경이로움이었다.
생각하고싶을 때 화날 때 속상할 때 혼자 있고싶을 때,
침입을 통제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느낌.
그 행복.
그 자유.
그러한 1.5평의 공간만 내게 있다면
더이상의 행복은 없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 공간이 생겼다.
물질적인 공간은...
그러나 마음의 여유는 오히려 줄어든게 아닌지...
이따금 생각하게 된다.
물질과 정신은 동전의 앞뒤처럼 동시에 만족되어야 흡족한게 아니냐고.
좀더 여유롭게 살고싶다..
평범하게 느리게
만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