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한동안 책 사고픈 욕망 없이 잘 버텼다 했다.
집에 있는 책들을 보며 요것도 봐야지 조것도 봐야지 아참 빌린 책부터 봐야하는구나 하하..하며. ㅡ.ㅡ행복했더랬다.

그런데 알라딘 쿠폰이 없어지려 해서 그것이 아까워 일부러 책을 주문했다.
그닥 마음을 끄는 것은 아니었는데 보관함을 둘러보다 궁금해진 책을 몇권... 했더니 어느새 4만원이 훌쩍 넘었네? 우웅.. 한권도 무료배송이건만...
어쨌든 그렇게 주문을 했다.

그랬더니 또 서점에 가고픈 생각이 들더라.
해서 동네 서점엘 갔다. 주문했던 책들을 훑어보았다. 맘에 드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잊고 있던 다른 책들에 눈이 번쩍! 해버린 것이다...-_-;;
결국 주문 정정하고 보고픈 책들을 어디서 싸게 파나 서핑을 했다.
그 결과!
그냥 언젠가 사리라 찜했던 책이 왕창 세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우우... 이런건 적어놓고 알뜰 구매하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세일 아니냐구~~.

그리하여 교보에서 특가로 나온게 요 세 권.
1. 유혹의 기술 (40%)
2. N.P (30%) - 다른데서는 절판 표시도 나온다!
3. 물은 답을 알고있다 (30%) -40%라고 해놓고 30%로 나온다 쒸~!

YES24 특가.
1.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25%) 최대할인
2. 지리산 반달곰 이야기 (20%)

알라딘 특가는 요것 딱 하나.
1. 암리타 (30%)

공통적으로 사고픈 책.
1.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 게이샤 A LIFE
3.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단편집

으음... 써놓고보니 본의 아닌 바나나 팬이 되어버린 듯?
바나나고 뭐고 소설이 살짝 땡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도 좀 편한 소설로..

사고싶은 욕구를 어찌 누를까~ 끄응! 그래도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티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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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닢 2004-03-0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벌써 끝났잖아... 인터넷서점의 행사기간은 너무 짧단 말야~~~투덜투덜...
교보에서 토지가 무려 40% 할인중!!! (꿀꺽..!)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가 너무 좋아서 -솔직히 리뷰 읽고 혹해서- 유쾌하고 상쾌한 산행을 기대하고 산 책이었다.. 기대와는 달리 산행은 더디고 더디다. 물론 저자 자신이야 하루종일 산만 넘느라 지루했던 시간을 줄이고 줄인 것이겠지만, 보토 3-5시간이면 충분히 야호를 부르고 산을 내려오는 나같은 사람이 보기엔 너무나도 더딘 산행이다.

그때문일까. 이 사람은 지루한 산길을 잊으려는 듯 끊임없이 수다를 늘어놓는다. 그 지식이란 것은 정말 해박해서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가 수두룩 나온다. 이 사람이 최근에 펴낸 과학교양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그런 식의 입담일거라 짐작된다.

하여튼 읽고있다보면 애팔레치아 트레일 종주보다 기타등등 관련된 이야기 -애팔레치아 트레일이 완성되기까지의 역사가 나올땐 정말 허걱했다- 를 나도 모르게 학습하게 된다.

읽을때는 정말 반갑지 않은 학습이었지만 그때문에 이따금 잡학다식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니 쓸모없는 지식이란 없는걸까?

리뷰만큼 재미있고 상쾌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풀어놓는 산 이야기는 그런대로 재미있다. 산행기를 기대하지 말고 잡학사전을 읽는다 생각하고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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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전학생 1
시마모토 가즈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호에로 펜>이 너무 진지해서 코믹한 열혈만화라면, <불꽃 전학생>은 열혈만화를 바닥까지 비꼬는 패러디만화다. 1권의 내용은 이미 2편짜리 애니메이션(이것도 굉장히 황당하다)으로 제작돼 익숙한 내용임에도 웃긴다. 2권에서는 잠시 주춤하지만 3권부터는 다시 웃음폭탄이 터진다.

이 만화의 개그는 너무나 허탈하고 유치하다. 필살기 이름이 너무 길어서 공격이 늦는다거나 뒷목에 입김을 훅 부는 짓이 싸움기술의 하나가 되는 그런 만화다. 설정도 괴이한 폭력학교에서 움직이는 대륙학교까지.. 황당을 기본으로 펼쳐지는 학원로망이라기에도 쑥스러운 개그만화.. 하여튼 보시라. 이건 정말 볼만하다. 유치개그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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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협상의 법칙
제시카 밀러. 리 밀러 지음, 조승연 옮김 / 연우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협상할 일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소속이 없기때문에 끊임없이 협상해야하고, 협상을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만족할 대가를 받느냐마느냐가 결정된다.
벗트 그러나!
우리나라만큼 협상하기 힘든 나라가 또 있을까?

계약이란 계약은 두리뭉실 넘어가기 일쑤고 잘못될 경우 약한놈이 뒤집어쓰는 불합리조항이 득실거리며,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대충 일부터 시작하고보는 경우도 다반사. 또 계약직의 경우 연봉협상의 칼자루는 회사가 쥐고 있으니 안짤리면 감사하지 어디 월급 올려달라고 머리 써볼 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책을 볼때마다 귀가 쫑긋쫑긋한다. 비교적 협상의 상황에 자주 놓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정말로 협상을, 자기 PR을 참으로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미덕은 여자의 입장에서 협상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제목만 그럴듯한게 아니고 내용도 충실하다. 여자나 남자나 뭐가 다르랴 하시겠지만, 본인은 남자처럼 덤볐다가 피본 적이 많으므로 이 책을 보며 공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자나 여자나 협상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은 부드러운 화술이다. 말을 잘하건 못하건 신뢰와 호감을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 위에서 좋은 협상이 이루어진다.(라고 한다) 그런데 가끔 남자들은 공격적이고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시할 때 -나 잘났소 하고 밀어부칠때- 오히려 신뢰감을 더 얻기도 한다. 거꾸로 완벽함과 냉철함을 과시할 때도 상대를 휘어잡을 수 있다. 그러나 여자는? 역효과를 보기 십상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협상을 거쳤던 성공한 여성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적절히 인용한다. 많은 여성들이 남자처럼 공격했다가, 빠져나갈 구멍 없이 몰아부쳤다가 거부당하고 곤욕을 치른 적이 있으며, 의외로 협상 테이블에서 '여성스러움'과 '자기다움'을 강조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한다.

여성스러움은 흔히 직장여성이(수퍼우먼 또는 여성전사가) 버려야할 제1항목 쯤으로 여겨지곤 하는데, 사실은 여성스러움을 드러낼수록 남성들은 편안해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인도 여성스러움이나 외모를(-_-;) 부각시킨 경험이 있는데 남성들과 협상할때 놀랍게도 그 효과는 100%였다. (한편 슬프기도 한 현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전반적인 협상의 자세이지만, 이처럼 여성이 범하기 쉬운 실수나 편견을 짚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열독하고 협상하러 갔을 때도 얼렁뚱땅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고 만 것을 보면 이것이 협상의 바이블이나 왕도는 아닌게 분명하다.

또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 협상의 현실은 세련되지도 정식 절차를 밟지 않는 경우도 많다. 현실과의 괴리감, 별 반개 깎는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책은 읽는 상황에 따라 굉~장히 좋을수도 무덤덤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별 반개 또 감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협상에 관한 책들과 달리 '여성을 위해, 여성의 입장에서' 협상하는 법을 이야기해준 것은 얼마나 고맙고 유익한지 모른다.

끝으로 이 책에 나온 말 중에서 인상 깊었던 한구절.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대리인으로서 협상한다 생각하고 자신의 협상에 임하라'. 사람들은 특히 여성들은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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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남편이 나를 지칭하여 '사귀기 힘든 친구'라고 했단다.

게다가 '둘이 친구인게 미스테리'라고~~~!

비틀... 이건 다 내가 연락을 너무 안한다는 데서 나온 얘기다.
솔직히 내가 봐도 난 좀 많이 무심하다. 그래도 마음은 항상 그대론데...
물론 마음이 늘 그대로라는 건 장담할 수는 없다. 행동이 무심해지면 마음인들 예전만 할까...

그래도 그런 말은 상처가 된다고~~~!

그 말에 큭큭 웃기만 했다는 친구가 고마울 뿐...(좀 비굴한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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