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 다녀온 덴마크 출장(?)이 아득하기도하고 생생하기도 합니다. 덴마크 4박5일이라는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듯하여 강행하였습니다. 일정 틈틈이 기웃거린 덴마크의 풍광은 동화같았고 아름다웠으며 다음에는 3박4일이라도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빌 브라이슨을 좋아하기에 선택했고 덴마크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읽으면 좋을 듯하여 무게를 감수하고 가방에 넣었지만 도무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 집에 와서야 몇날 며칠을 넘겨가며 읽었습니다. 그의 유머가 어색한 것인지 번역이 어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책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작권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작가가 아니라면 노후 걱정만 커질 책입니다...
나만을 사랑하여 나를 위한 비건을 말하기 보다는 다른 생명, 다른 종을 위하여 비건을 실천하는 삶이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전도연과 정우성이 주연배우로 캐스팅 된 영화라 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마지막에는 멈추어 있던 숨이 쏟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책읽기가 무척 지루했었는데 시원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