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심너울 지음 / 아작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에세이집인지 알고 선택했는데 소설집이라 하고 게다가 평소 좋아하지 않는 SF라는 장르라서 실망했지만 의외의 재미를 얻게 된 책이 되었습니다. 20세기의 SF와는 다른 문제를 가지고 시작되는 발상이 너무나도 기발하네요. 이전의 SF소설이라 하면 우주에 가서 외계인을 만나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의 문제인 인권이나 동물권을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고 참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 신화와 어원으로 읽는 요가 이야기
클레망틴 에르피쿰 지음, 류은소라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요가를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몸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다가 어느새 완성된 자세를 취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가장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그러한 마음가짐이라고 하지요. 나의 몸이 마음의 불완전함으로 흔들리고 우쭐함으로 흔들린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직은 요가 초보인 저는 더욱 완벽한 자세를 만들고 싶고 그 자세를 더욱 깊게 알아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리스신화와 같은 인도 신들의 이야기가 요가의 기본을 이루고 그 등장인물들이 바로 요가의 자세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로군요. 흥미롭기는 하지만 처음 듣는 단어가 많아 어려웠고 각 자세가 모두 그림으로 나와 있더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요기는 성취를 위해 요가를수행하지 않는다. 요가는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요가를 수련하다 보면 자신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자세들이 있는 반면, 꾸준한 노력을 거듭한 끝에 비로소 얻어지는 자세들도 있다. 익숙하지않은 자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련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인내를 키울 수 있다.

요가 수련은 농부가 쟁기를 다루듯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루는 것이다. 요기는 서두르지 않는 일정함으로 수행의 속도와 방향을 선택한다. 나아가 요가의 길에서 수련자는 초연해지는 법을 배운다. 무엇을 행하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거두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자나카 왕을떠올려보라. 그가 밭을 갈다가 사랑하는 딸 시타를 발견하게 될 것을상상이나 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를 배우고 청소를 하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음을 만드려던 자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극흉의 상황을 청소하는 일에 대하여 쓴 글들이 잔잔하게 읽혀집니다. 죽은 자의 사연은 자극적이었지만 그 상황을 마주하는 작가의 마음은 담담하여 더욱 슬퍼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 클로이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킹 타이틀’의 영화를 한 편 본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록의 쓸모 - 마케터의 영감노트
이승희 지음 / 북스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자신의 행동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것이라도 곱게 포장해서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작가는 후자인 듯) 좋은 것이 있으면 혼자 간직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시 작가는 후자인 듯) 좋은 줄 알면서 실행을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은 줄 아니까 더 열심히 해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작가는 후자인 듯)
그때 그때의 자신의 느낌을 (전직)마케터라는 직업에 걸맞게 ‘영감’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성실하게 기록하는 이 책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얼만큼이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고 있지만 그저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위한 책인 듯 싶어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