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 신화와 어원으로 읽는 요가 이야기
클레망틴 에르피쿰 지음, 류은소라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요가를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몸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다가 어느새 완성된 자세를 취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가장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그러한 마음가짐이라고 하지요. 나의 몸이 마음의 불완전함으로 흔들리고 우쭐함으로 흔들린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직은 요가 초보인 저는 더욱 완벽한 자세를 만들고 싶고 그 자세를 더욱 깊게 알아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리스신화와 같은 인도 신들의 이야기가 요가의 기본을 이루고 그 등장인물들이 바로 요가의 자세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로군요. 흥미롭기는 하지만 처음 듣는 단어가 많아 어려웠고 각 자세가 모두 그림으로 나와 있더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요기는 성취를 위해 요가를수행하지 않는다. 요가는 깨달음을 위한 것이다.

요가를 수련하다 보면 자신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자세들이 있는 반면, 꾸준한 노력을 거듭한 끝에 비로소 얻어지는 자세들도 있다. 익숙하지않은 자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련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인내를 키울 수 있다.

요가 수련은 농부가 쟁기를 다루듯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루는 것이다. 요기는 서두르지 않는 일정함으로 수행의 속도와 방향을 선택한다. 나아가 요가의 길에서 수련자는 초연해지는 법을 배운다. 무엇을 행하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거두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자나카 왕을떠올려보라. 그가 밭을 갈다가 사랑하는 딸 시타를 발견하게 될 것을상상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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