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의 서사력은 정말 탁월하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인물묘사가 보기 힘들었습니다. 같은 여자라서 그럴까요? 나도 지원이나 영은처럼 리심을 시기했던 걸까요? 주위를 보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일이 잘 풀리는 사람. 리심은 온갖 풍지풍파를 겪었지만 순간순간의 최고의 누렸던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임상학자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제 이야기를 이렇게 두껍게 쓸수 있을까요? 타고난 재능과 배경, 뛰어난 관찰력과 왕성한 호기심이 그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자신이 기록 한다는 일, 누구에게 보이기도 아니고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함도 아닌 그 순간의 글쓰는 그 행위를 즐긴다는 그 말이 마음에 듭니다.
옥션에서 물건을 판매하게 되는 아줌마아내가 나간 집을 꾸미는 남편부업직원에게 잘 보이려는 주부사고치는 남편과 그 때마다 영감을 얻는 아내로하스를 추구하는 아내를 비웃는 작가모두 갑자기 변하게 된 자긴의 싱황을 당황스러워하지만 결국은 모두 해피데이!!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호시노 미치오의 사진집 (또는 수필집)은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결혼 전 남자친구(지금은 남편)의 소개였지요. 오랜만에 발간된 이 사진집 역시 남편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묻더군요 “당신은 이런 사람이 남편이라면 어떻겠어? “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인 호시노 미치오라는 남자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남편으로서는 무척 고민하게 될것 같습니다.그가 찍은 알래스카의 자연,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사진에는 피사체 뿐만 아니라 그의 뜨거운 애정까지도 찍혀 있어 보는 사람도 그 안에 빠져 드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