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중에 - LATER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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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악을 불러들이기로 마음을 먹어야 악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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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 인생 후반전에 만난 피아노를 향한 세레나데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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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이런 세계도 존재했던 것이다. 목표가 없어도, 어딘가를 향하지 않더라도, 지금이 순간에 무작정 노력하는 그 자체로 즐거운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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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지음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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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있는 드리마인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았습니다. 재벌집 뒤치닥거리를 하는 비서가 죽은 영혼이 과거에서 환생하여 재벙집위 막내 아들로 살아가는 이야기이지요.
그는 신도시가 될 곳, 대통령이 될 사람을 미리 알고 있기에 정확하게 투자하여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주가상승 종목도 미리 알기에 그저 가만히 있어도 돈은 저절로 굴러들어오지요. 하지만 그가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니라 원래의 윤현우로 환생했다면 어떻개 되었을까요? 물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을 무기로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큰 돈을 벌 수는 없었겠지요. (판교 땅을 사더라도 몇만평이 아니라 대출까지 해서 몇백평정도 샀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라마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이미 타고난 배경이 없으면 의욕이 꺾이게 되는 현실이 암담합니다. 드라마에서 송중기의 대사 중 ‘너는 네 좋은 머리로 대학에 입학했다고 생각하는 거지? 고등학교 내내 아무 걱정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지금 이순간 생계대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부모의 경제적 심리적 지원덕분인 것 아니야?‘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동일할 출발선에 놓일 기회마저 사라지고 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는 이지 판타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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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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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먹으려고 강냉이 넣고 불도 때우며 한없이 빙빙 돌렸는데 어디서 샜는지 압력이 하나도 안올라가서 그냥 단단한 강냉이 그대로 나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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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지음 / 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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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 있는 요가원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에 작가님의 글이 연재되어 관심을 갖고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연재는 끝났지만 언젠가는 책으로 묶일 것이라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었지요.
저 역시 이르지 않은 나이에 요가를 시작하여 4년동안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성취감에 뿌듯한 마음으로 요가생활을 했으나 점점 정체되고 실패하는 상황에 무너지기도 하지요. 이제는 그저 움직일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나는 어느 부분이든 모자람이 두드러지기 마련이니 요가를 통해 그저 오늘의 나를 견디고 만들며 살아갈 뿐입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의 요가 자세들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나의 몸도 지금보다 더 많은 통증 앞에 던져질 것이며 나의 글쓰기도 지금보다 더 고독해질 것을 예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 다음 시간을 더 차갑고 더 온화하게 껴안게 될 것도 같습니다.

요가를 조금만 더………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선을한 번씩 꾸준히 넘어갔으면 나는 지금 하누만아사나도 잘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의자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으며 여기까지만, 하고 거기까지 가고 다시 여기까지만, 하면서 다시 거기까지 가며 계속 한 문장씩 더 쓰고 더 쓰고 하면서「새야 새야」를 완성시켰듯이.
어쩌면 나에겐 하누만아사나란 자세가 체형적으로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겠으나 나는 이거밖에는 안 된다고 미리 생각하고 거기에서 늘 멈추었다. 그 한계를 넘어가려면 수축된 근육이 이완되는 통증을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한데 나는 그러질 못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야, 생각하며 멈췄다. 언제나 거기에 멈추어 있다보니 세월과 함께점점 멈추는 시점이 더 빨라졌다.
한계를 넘어가보려 하지 않았던 사람 앞에 당도한 당연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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