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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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사람, 읽는 사람, 쓰고 싶은 사람, 읽고 싶은 사람 모두가 공감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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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자초지종
요시무라 마리.도요오카 아키히코 지음, 김나정 옮김 / 비컷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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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구인까지는 아니지만 문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맘에 드는 것을 다 사지는 않더라도 문구점이 보이면 꼼꼼히 구경하는 편이지요. 일본의 이토야나 로프트에 가면 정신을 잃습니다. 일본의 문구가 다양하고 질이 좋기는 하지만 요즘엔 국산제품도 꽤 질이 좋고 아이디어도 번득이지요. 우리나라 문구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책이나 연필, 볼펜말고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더 좋을 문구류를 소개하는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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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의 기술
박재영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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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못간다고 한탄만 하고 앉아 있는 저에게 빛이 된 책입니다.
2년전 남편과 프랑스 남부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경험이 많지 않고 해외에서 운전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남편은 가기전 부터 무척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작가님처럼 책을 읽고 필요한 언어를 조금 익히며 구글맵에 수많은 별을 찍으며 준비했지요. 제가 어지간히 좀 하라고 타박해도 남편은 무척 즐거워하며 준비했습니다. 거의 1년동안의 준비를 거쳐 (의도되었다기 보다는 여행의 기회가 1년후에 왔을 뿐이지만요) 드디어 프랑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휴가일정 내기가 어려워 남편은 1주일 먼저가서 노르망디지방여행을 하고 니스에서 저와 만나 여행을 하였지요.
그동안 남편에게 했던 구박이 무색할 정도로 여행은 만족스러웠습니다. 1주일 먼저 가서 익숙해진 운전도 안정적이었고 여행지나 숙소 모두 좋았지요. 운전을 하니 원하는 곳에 차를 세울 수 있어 참 좋더군요. 마치 우리나라 시골국도 옆의 참외나 토마토처럼 파는 멜론과 체리도 사먹어 보고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도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남편이 미리 숙지해 둔 그 곳의 역사나 지형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여행의 깊이도 더해졌습니다. 저의 컨디션이나 관심에 대해 잘 아는 가이드와 함께 하니 그 여행은 최고가 되었습니다.
다녀와서 남편은 그 여행기를 거의 대하소설급으로 쓰고 있습니다.(본인 말로는 숨쉬는 것 빼고 다 적었다고....)
요즘도 남편은 지도에 별을 찍어가며 여행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신 그의 여행법은 많은 곳을 둘러보기 보다는 한 곳을 더 깊이, 여유있게 보는 것입니다. 새로운 여행지에서 허둥대기 보다 아는 곳을 좀 더 알고 싶다면서 말입니다. 다음 여행에도 저를 끼워주기 바라며 구박은 좀 줄여야겠습니다.
여행을 못가는 지금 다음 여행준비를 착실히 하여 바이러스님께서 허락하는 그날 멋지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에 대하여!
저는 명함이나 전철표, 기차표, 버스표등을 모읍니다. 스티커같은 작고 납작한 종이들도 함께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그것들을 한데 모아두는 상자에 넣어 두고 그날의 기분이나 책의 종류에 따라 간택하여 책갈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름줄이 있는 하드커버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자주 손에 닿아 저에게는 참 좋은 기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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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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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작가나 장르의 책들을 읽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책들도 읽어보려 합니다. 이 책도 그런 소문을 듣고 오랫동안 읽고 싶은 마음을 품었다가 읽게 되었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실망스러운 글들이었습니다. 솔직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이 에세이의 매력은 아닐테니까요. 마치 20여년전 읽은 원태연시집의 매콤한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그때는 저도 원태연작가님을 좋아 했었으니 이 책이 좋지 않은 이유중 하나는 제가 너무 나이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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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 자기 삶의 단독자로 선 90년대생 10명과의 대화
유선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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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서른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나?’하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다들 당당하고 멋져 부럽기도하고 샘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인터뷰라는 것이 성공의 정점이나 그 언저리에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게 되어 읽는 이에겐 자극도 되고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소외감이나 패배감을 주기도 하더군요. (책의 발간 목적은 그게 아니겠지만 말입니다.)어떤 인터뷰프로젝트의 이름은 ‘멋있으면 다 언니’ 라던데 멋있는 사람 말고 대단한 포부나 신념없이도 그냥 하루를 성실하게 하는(때로는 불량하게도 사는)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책 자체는 이쁘고 내용도 좋긴 하지만 읽기가 너무 불편해서 신경질이 나 이런 삐딱한 마음까지 들었나 봅니다.

저는 얼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인터뷰집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매일 주어진 질문에 대하여 하나씩 대답하고 책으로 묶어 내는 것이었는데요 인터뷰어와의 티키타카가 이루어 지지는 않지만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다시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작은 기회가 되었지요. 저를 알아보기 위해서나 저를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저 나름에는 참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2년 전 예지는 내게 페미니즘에 대해 "누구나 평등한 것. 여자든, 퀴어든 트랜스젠더든, 논 바이너리든, 그 누구라도"라는 정의를 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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