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가난하고 고독한 신세를 경험해본 자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타인의 가난과 고독을 더 잘 이해한다. 우리는 타인의 불행, 타인의 굴욕, 타인의 고통, 타인의 무력함, 타인의 죽음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하므로 최소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이라도 배워야 한다.
========================================================================나는 아무도 아프게 하지 않았고,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다. 나는 참으로 멋지게 그리고 보기 좋게 옆으로 비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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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한 남자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은 내게 편지를 써서 일자리가 없을 뿐더러 수입 없는 상태로 오래 지내는 것이 불안해 걱정이 많다고 했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나이가 좀 더 많기도 하니 내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른 생각도 하지 마세요. 당신이 궁핍을 겪어야 한다면 궁핍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세요. 수프 한 그릇, 빵 한 조각, 와인 한잔만으로 버틸 수 있는 그런 삶을 사세요. 할 수 있습니다. 담배는 피우지 마십시오. 담배는 당신이 간신히 지켜내고 있는 그나마의 육체적인 힘도 앗아갈 테니까요. 당신 앞에는 무한한 자유가 펼쳐져 있습니다. 당신을 둘러싸고 향기를 내뿜는 대지는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대지를 즐기세요. 겁내는 자는 아무것도 즐기지 못합니다. 그러니 두려움을 떨쳐버리세요. 거친 행동은 하지 마시고,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진짜 악랄한 악당에게도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더 힘세고 덜 신중한 자들이 증오할 만한 것들을 사랑하려고 하세요. 내가 하는 이 말을 믿어야 합니다. 증오는 인간의 정신력을 파괴적인 방식으로 망가뜨립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똑같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낭비는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으니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오래앉아 있지 말고, 수면은 정확하고 빠르게 하세요. 할 수 있습니다. 더위가 괴로우면 지나치게 그것을 의식하지 말고 대신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척 행동하세요. 숲속에서 신선한 샘물을 마주치게 되면 한 모금 떠 마시는 일을 잊어선 안 됩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예의를 갖춰 선물을 한다면,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예의를 갖춰서 받으세요. 모든 순간을 음미하고,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학식 높은 사람들의 지적인 말보다는 당신 자신의 마음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가능하면 학자들은 피하도록 하세요. 아주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그들은 대개 비정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당신은 더 아름답고 더 진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설사 힘든 일이 많더라도 만사를 항상 밝게 받아들이세요. 우아하게 차려입으세요. 그러면 존중과 사랑을 얻습니다. 돈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감각적으로 신경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여자들 말인데요, 대부분의 여자들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무시하는 태도를 훈련하면 됩니다. 대신 항상 열정을 습관화하세요. 그것이 바로 멋진 남자의 증표입니다. 가장 열정적인 남자가 최고의 남자입니다. 그걸 배워야 해요. 사람은 뭐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편지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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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존경받는 선생님께!
이렇듯 이상한 서두로 편지를 시작했으니 분명 당신은 이 편지를 보낸 자가 당신과 차갑게 대적하는 사이일 거라고 예감하셔도 좋습니다. 당신이나 당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나를 존중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당신이나 당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엄청 대단하게 평가하며 따라서 통찰이나 배려심은 갖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내가 확실히 아는 사실은 당신은 배려심이 없고 무례하기 때문에 자신이 위대하고, 후원을 누리는 입장이므로 스스로를 권력자라 생각하며, ‘현명한’이라는 어휘가 문득 떠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현명하다고 믿는 그런 사람에 속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가난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것들 앞에서 엄격하고 무례하며 거칠고도 폭력적인 태도를 대놓고 드러냅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어느 곳에서도 우월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매 시각마다 항상 승리의 나팔을 불어야 한다고 믿을 만큼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입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들은 그것들이 모두 헛된 짓이고, 가능성의 범주에 들지도 않을뿐더러, 소원할 만한 가치도 없다는 사실을 결코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으스대는 허세덩어리이고, 언제 어디서든 사납게 잔혹해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진정한 용기라면 조심해서 피해갈 그런 용기로 충만한데 , 진정한 용기는 반드시 손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고, 또한 항상 자신을 선과아름다움으로 사칭하는 일에 매우 커다란 욕망과 열의를 보여주는 용기로 충만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나이도 업적도 존중하지 않으며 노동 또한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은 돈을 존중하며, 돈에 대한 존중은 다른 여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성실하게 일하고 힘들게 노동하는 자들은 당신과 같은 사람의 눈에는 그저 당나귀나 다름없습니다. 내가 오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생각이 옳다고, 내 새끼손가락이 가르쳐주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나는 당신의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당신이 자신의 직책을 남용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당신을 비판하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상당히 불편하고 번거로운 상황에 얽혀버린다는 것을 당신도 분명 잘 알고 있을 테지요. 그러나 은총과 자비에 파묻혀 있으며 유리한 조건에 둘러 싸인 당신이지만, 그럼에도 큰 의혹과 이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신도 분명 자신의 동요를 느낄 것입니다. 당신은 신뢰를 저버렸으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은 채 당신과 교류한 사람들의 가치와 명예를 손상시켰고, 선행을 베푼다고 하고서는 무자비한 착취를 일삼았고, 직무를 저버리고 친절한 봉사자를 음해했습니다. 당신은 극단적으로 변덕스러워 추호도 신용할 수가 없는, 어린 소녀라면 얼른 용서 해줄지도 모르겠지만 성인 남자라면 도저히 용서가 불가능한 그런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을 이처럼 나약한 인간으로 묘사하는 것을 용서해 주시기를, 그리고 앞으로는 업무상 당신과 어떤 식으로도 엮이지 않기를 바라며, 당신을 알게 되어 영광과 동시에 소박한 기쁨을 누렸던 한 인간이 그런 입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량의, 확실한 수준의 존경심을 거두어가니 분명히 인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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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나에게 무조건 필요한 겁니다. 나를 살게 하고, 나에게 살아 있는 세계와의 연결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이니까요. 그 세계를 느끼지 못하면 단 한글자도 쓸 수가 없고, 단 한 줄의 시나 산문도 내 입에서 흘러나오지 못할 겁니다. 산책을 못하면 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내 일도 무너져버릴 겁니다. 내가 산책을 못하고 산책길이 알려주는 신고를 받지 못하면 세금신고도 더는 없을 겁니다. 소설은커녕 아무리 짧은 글도 더는 쓸 수가 없을 테니까요. 산책을 못하면 관찰을 하지 못하고 연구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처럼 분별 있고 정신이 깨 있는 분이라면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할 겁니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는 산책을 하다보면 수천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는데, 그것이 내게는 얼마나 아름답고 유용하고 쓸모 있는 일인지 모릅니다. 반면에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말라 죽은 식물처럼 한없이 처량할 뿐이지요. 내게 산책은 기분 좋고 건강한 습관을 넘어서서 직업상 유익하고도 필수적인 일과입니다. 산책은 내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개인적으로는 기쁨과 즐거움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상쾌하게 만들고 위로해주고 기쁘게 하는 산책은 부지런히 작업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수많은 대상들을 재료로 제공해줌으로써 더 폭넓은 창작을 펼치도록 자극하고 촉진하는 고유한 특성을 갖습니다. 산책은 보고 느낄 만한 중요한 현상들이 늘 가득한 과정입니다. 멋진 산책길에는 형상, 살아 있는 시, 마법, 그리고 온갖 아름다운 자연물들이, 비록 작은 존재들이라고는 해도 꿈틀거리며 차고 넘치는 것이 보통이죠. 주의 깊은 산책자의 눈앞에는 박물학이나 지역학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세계가 펼쳐지고, 그럴 때 산책자의 온몸에서는 눈부신 감각이 열리며 찬란하고 고귀한 생각이 떠오르니, 침울하게 움츠러들고 푹 꺾인 채로 있지 말고 눈을 활짝 열고 응시하기만 하면 그는 오감으로 이것을 감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어머니 같고 아버지 같고 아이들 같은 눈부신 자연이 선함과 아름다움의 원천으로 매번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시인은 얼마나 비참하고 빈한한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지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천진하게 뛰노는 야외의 자연에서 숭고하고 귀한 가르침과 수업을 퍼 올리는 일이 시인에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일지를! 산책을 통한 자연의 명상이 없다면, 나긋하면서도 엄중하게 경고하는 자연의 탐구가 없다면, 나는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낄 것이고 또 실제로도 그럴 겁니다. 산책자는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생명체라도 어린아이나 개, 모기, 나비, 참새, 벌레, 한 송이 꽃, 남자, 집, 나무, 울타리, 달팽이, 생쥐, 구름, 산, 잎사귀 그뿐 아니라 누군가가 구겨서 던져버린 너절한 종잇조각조차도, 아마도 어느 착하고 순한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써 놓은 서툰 글자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을 모두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연구하기 위해 최대한의 사랑과 주의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과 가장 남루한 것, 가장 진지한 것과 가장 유쾌한 것, 산책자에게는 이 모두가 마찬가지로 마음이 끌리며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산책자는 그 어떤 경우에도 감정에 겨운 나르시시즘이나 너무 민감하게 상처받는 성향을 지녀서는 안 됩니다. 사적인 이익을 쫓는 이기심을 버리고, 세심한 시선으로 사방 모든 곳을 둘러보고 살펴야 합니다. 산책자는 사물을 오직 바라보고 응시하는 행위 속에서 자신을 잊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비탄, 자신의 욕구와 결핍, 자신의 모든 궁핍을, 산책자는 마치 용감하고 투철하고 헌신적이며 모든 자질이 입증된 군인이 전쟁터에서 그러듯이, 전부 무시하고 개의치 않고 잊어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산책에 절반 정도의 주의력과 절반 정도의 정신만을 쏟을 수 있는데, 이래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매 순간 그는 동정과 공감과 감동의 감정을 느낄 줄 알아야 하고, 바라건대 그것을 느낍니다. 그는 뜨겁게 열광할 줄 알아야하고, 한없이 깊은 곳에 숨겨진 한없이 작은 일상의 사건에도 푹 빠져서 관심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하며, 추측건데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성실하고 헌신적으로 자신을 지우고 대상에 몰입하여 자신을 잃는 행위, 모든 사물과 현상에 품은 열렬한 애정은 마치 의무를 완벽하게 의식하고 수행하는 일이 내면의 큰 기쁨이자 충만함인 것처럼 그렇게 큰 행복감을 산책자에게 안겨줍니다. 헌신과 성실은 그에게 축복이며 그를 높이 들어 올려서, 매일 빈둥대고 돌아다니는 쓸모없는 놈팡이라고 평이 나 있는 그저 그런 산책자 이상의 존재로 상승시킵니다. 다양하고 꼼꼼한 관찰과 연구는 그를 풍요롭게 하고 즐겁게 하고 달래주고 고상하게 만들며, 비록 좀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 간혹 무책임한 무위도식자로 보이는 그와 같은 사람에게서 누구도 기대하기 힘든, 정밀한 과학의 가장자리에 견고하게 가 닿기도 합니다. 나는 머릿속으로 항상 치열하고 끈기있게 작업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생각 없이 푸른 하늘 아래 초록 들판에서 넋을 놓은 채 게으르게 몽상에 잠겨, 나태하게 최악의 인상을 주는 밥벌레이자 무책임한 껄렁이로 보이는 바로 그 순간에도, 나는 대개 감각을 최고로 작동시키며 일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산책자에게는 갖가지 아름답고 미묘한 산책의 사색들이 신비하고도 비밀스럽게 따라붙게 되는데, 그래서 신중한 걸음을 부지런히 옮기던 중에 갑자기 그 자라에 멈추어 가만히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으며, 자꾸만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유령에게 사로잡힌 듯이 마법에 홀린 듯이 정신이 몽롱해지며서 갑자기 땅속으로 꺼져들어가는 듯한, 미혹과 혼란에 빠진 사색가의 눈이자 시인의 눈앞에 거대한 심연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머리통이 떨어져 나간 듯하고 방금까지 생생하던 팔과 다리가 그만 딱 굳어버립니다. 땅과 사람들, 소리와 색채, 얼굴과 형상, 구름과 햇빛이 그를 둘러싸고 기계틀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는 바람에 그는 이런 의문에 빠집니다. ‘도대체 나는 어디 있는 거지?’ 대지와 하늘이 한꺼번에 뒤엉켜 번쩍번쩍 섬광을 내뿜는 흐릿한 빛의 안개 덩어리가 되어 거세게 흘러내립니다. 혼돈이 시작되었고, 질서는 사라졌습니다. 충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산책자는 안간힘을 다해 정신을 다잡을 수 있고,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산책을 계속해나갑니다. 진득하게 걷기만하는 이런 가벼운 산책길에서 내가 거인을 마주치고, 교수님을 뵙는 영광을 누리고, 도중에 책방점원과 은행원과 용무를 해결하고,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젊은 여가수와 전직 여배우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재기 넘치는 부인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즐기고, 숲을 통과하고, 위험한 편지를 부치며, 음험하고 빈정거리기 좋아하는 재단사와 한판 결전을 치른다고 한다면 당신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책자는 항상 생각할 여지가 많은 기이한 상상의 산물을 동반하니까요. 이런 정신적인 존재들을 제대로 유념하지 못하거나 아예 몸으로 툭툭 밀치며 제 갈 길만 가버린다면, 그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인간이겠죠. 하지만 산책자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을 매혹시키는 모든 유형의 독특하고 진기한 현상을 즐겨 받아들이며, 그들과 형제처럼 다정하게 친교를 맺고, 그들에게 생명이 넘치는 육신과 형체를 제공하고, 그들이 그의 영혼과 지식을 풍부하게 해주듯이 그들에게 교양과 영혼을 부여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생각과 궁리와 골똘함과 몰입, 숙고, 시, 조사, 연구 그리고 산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직하게 하루하루의 빵을 법니다. 설사 즐거워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잇는 경우라 해도 나는 진지하게 경건하기 그지 없으며, 흐늘흐늘 웃으면서 몽롱한 상태러첨 보일지로도 나는 건실한 전문가란 말입니다!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드렸으니 당신이 내 진심 어린 노고를 알아주셔서 이쯤해서 충분히 만족하신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