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만화작가님을 좋아합니다. 그의 삐뚤삐뚤한 그림도 울퉁불퉁한 글들도 좋아하여 대부분의 책을 읽었습니다. 선현경 그림작가님도 좋아하여 아이는 없지만 몇권의 동화책을 사두고 가끔 꺼내어 봅니다. 예전에 운영하셨던 saybonvoyage라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은서와 카프카의 모습도 지켜보았었지요(은서는 정말 어른이 다되었네요). 작가님의 책은 여전히 좋았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그들의 일상이야기에 왜 못된 심보가 삐져 나올까요? 요즘 지치고 힘들어 이 일상을 툭! 끊어 버리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고 있는 와중에 디지털 노마드의 일상은 아름답게만 그려집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일상에 심술이 나버린 자신이 참 못나보입니다. 지금은 하와이에서 생활하고 계시는군요. 언젠가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담은 책이 나온다면 주저하지않고 읽겠지만 그때도 이런 생각이 들것 같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