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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미우라 시온 지음, 김은경 옮김 / 시공사 / 2026년 7월
평점 :
이전에 읽은 미우라 시온 작가의 소설은 ‘배를 엮다’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입니다. 이 두편은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어 심각하다 못해 심오한 지경에 이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수필을 통해 들여다 본 작가님의 일상은 무척 의외였습니다. 작가님.. 소설과는 다르게 명랑만화같은 생활을 하고 계시는 군요? ^^ 작가님을 표현대로 ‘포악함‘을 덜어내고 쓰셨다지만 왠지 자신의 포악함마저 타인에게는 귀엽게 보일 듯 합니다. 일상에서, 여행에서, 책에서 좋은 것을 이렇게나 수시로 찾아내는 사람은 스스로가 좋은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덧.
이 책을 통해 제 인생의 목표로 삶을 한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쾌(快)라는 단어 입니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그 정의는
1.상쾌하고 즐거운 느낌.
2.감정의 근본 방향을 지속하여 나아가려는 상태.
라고 합니다.
쾌면(快眠),쾌식(快食),쾌변(快便),쾌동(快動),쾌감(快感),쾌미(快味), 쾌담(快談)… 등등. 쾌(快)자를 통해서는 나쁜 말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발음도 시원하고 박력있으며, 게다가 초성만 떼어도 ‘ㅋㅋㅋ’가 되니 얼마나 유쾌(愉快)한지요!!!ㅋㅋㅋ
남편에게 묘비명까지 주문해 두었습니다.
‘OOO 쾌생(快生) 하고 쾌사(快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