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여사의 전공인 시대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현대물은 챙겨 읽는 편입니다. 이전에 ‘사라진 왕국의 성’ 이라는 소설을 읽고 판타지소설까지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커진듯 합니다. 미스터리 판타지라고나 할까요? 가라라는 환상의 괴물을 앞세워 이시대에 많은 곳에서 쌓여가는 무의미한 말들의 무덤을 꾸짖어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제 뒤에는 어떠한 모양과 크기의 말이 그림자로 남아있을 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부드러운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한 글은 공포소설이었습니다. 이미 노령인구 과다로 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시대에 이런 소설이 허구일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착실히 부어지고 있는 국민연금을 생각하니 불안해지기까지 합니다. (어째서 직장인의 국민연금 가입은 의무인가요?) 노년이라 불릴 수 있는 나이에 읽었다면 눈물이 났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