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는 좋아하지만 SF는 취향이 아니고, 일본소설은 좋아하지만 에도시대가 배경인 것은 싫어합니다. (미미여사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에도시리즈는 도저히 읽지 못하는 이유이지요)아무 정보없이 집어든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약간의 SF적인 소설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나긴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을 따라 가는 것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아닌 독특한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뭔가 심오하지도, 깊이 있는 주제를 전달하는 것도 아닌 역자의 평 그대로 “독특한 옛날이야기” 였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