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라는 영화를 보고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에게 빠져버렸습니다. 영화의 감동이 너무 강해서 일부러 소설로는 읽지 않았지만 그 외 그녀의 소설을 하나하나 읽고 있습니다. 이전의 소설부터 이번 소설까지 모두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어 몰입도는 최고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앞뒤를 번갈아 읽다보니 아직 뒷페이지가 한참 남은 채로 결말을 맞이하여 순식간에 읽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여운도 길게 남았습니다. 작가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일까요? 사실 내용 자체는 대단하다고 말하기 여렵지만 그것을 이야기해주는 그녀의 능력은 다시 한번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