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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
김여진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스무살이 된 나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른살이 된 나는 스무살이었던 나보다 성숙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마흔살이 된 나는 아직 어렸더군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스무살때보다 20년이 지났지만 그때 보다 어른스럽지 않으며 서른살의 나보다 더욱 성숙하지도 않았습니다. 스무살, 서른살 나의 치기어린 감정이 마흔의 나에게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많은 감정과 감상을 품고 사는 작가의 이 말장난 같은 책을 읽으며 가끔은 응원해주고 싶지만 가끔은 좀 더 산 후에 말해보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