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실처럼 여리고 바늘처럼 예민한 김수성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잔잔함 마저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책으로 내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구경할 때지요. 한편으로는 작은 일도 이렇게 큰 무게로 느끼는 그 마음은 얼마나 피곤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