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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10월
평점 :
아름답습니다. 노년의 작가가 생각하여 써내려간 사랑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로군요. 작가의 문체도 훌륭했겠지만 번역의 힘도 한 몫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루이스가 에디의 집앞에서 창문을 올려보고 있었던 그 장면은 한편의 그림이 되어 내마음에 남았습니다.
난 그냥 하루 하루를 일상의 주의를 기울이며 단순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밤에는 당신과 함께 잠들고요. 그래요. 우리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죠. 우리나이에 이런 게 아직 남아 있으리라는 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아무 변화도 흥분도 없이 모든게 마음을 내려버린 게 아니었다는, 몸도 영혼도 말라비틀어져 버린 게 아니었다는 걸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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