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잡지의 한 꼭지를 읽은 것 같습니다 음...이런 일이 있었군...하고 넘겨버릴 수 있는 남의 일 같았지요저는 딸만 둘인 집에서 자랐습니다어릴 때 친척들을 만나면 가끔 부모님께 아들 하나 더 낳아야하 않느냐는 말을 하는 어른이 있기는 했지만 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들으셨습니다 여중,여고를 나와서 여자들만 가득한 대학에 들어가 별 취업걱정없이 다시 여자들의 전유직업이라 할수 있었던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여자가 훨씬 우세한) 직업을 갖게 되어 17년을 일하고 있으니 여자라서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아 보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은 구시대적이지 않고 남편은 권위적이지 않으니 나만의 여유를 챙길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도 없으니 임신의 고통,육아의 고충도 알지못합니다. 그래서 가끔 다름 사람의 눈에 거슬리는 아이엄마를 보면 맘충이라 흉보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살겠습니다 저를 보며 애도 안낳아보고 뭘 아냐느니 어쩌니 하는 그들을 저나름대로 손가락질하고 살고 싶습니다. 저들이 그렇게 한다고 당신까지 그러면 쓰겠냐는 질타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마음을 속이고 싶지 않고 아이없는 저를 배려하지 않는 그들을 아무런 댓가없이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이 제앞에서 아이를 키우는 기쁨에 들떠 이야기 할때 저는 온전한 내 자신을 즐기는 나를 보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