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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좋아 저것 싫어 - 눈치 보지 않고 싫다고 말하는 행복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그녀의 제일 유명한 ˝백만번 산 고양이˝ 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그녀의 에세이는 거의 읽었습니다. 그녀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프레드릭베크만의 오베아저씨와 브릿마리 할머니가 떠오릅니다.이제 이세상에 없는 그녀는 의욕을 잃은 사람에게도 병에 걸려 죽을 날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며 남은 날에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힘이 없으면 누워 있으라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그것도 굉장히 성의 없는 말투일 것 같습니다) 말하지만 속으로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일하냐고 타박하면서도 속으로는 진심 걱정해주고 있지요.
이렇게 무심한듯 따듯하고 귀엽기 까지한 츤데레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