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대부호
성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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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은 실패할 여유가 없으니까."

가만히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무서운가? 죽을 때까지늙은 몸 이끌고 돈 벌려고 돌아다니는 게 더 무서운데.

마음이 좀 넓어지려면 나한테는 누구도 함부로 문두드릴 수 없는 나만의 집이 필요하겠다고."

"나는 아무래도 이런 일들을 견디기만 하다 죽을것 같아."
"나는 아무래도 이러다 죽지도 못할 것 같아."

어쩌면 그때 신오는 알아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자기도 살기 위해몸을 비틀고 악을 쓰다가 끝내 깊은 구멍에 묻히게되리란 것을.

"자기는 모르잖아. 사람들이 우리 몸을 어떻게 보는지.
조금만 마르거나 쪄도 얼마나 많은 말을 들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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