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기쁨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열광으로는 잠시 묶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진정으로 묶어주는 것은 고통이다. 제가 잘못했는데왜 제가 아닌 저 사람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합니까,
다 같이 억울해하면서 붙들 바짓가랑이를 찾아, 비어 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방의 문을 손톱으로긁는 수밖에 없다. 그는 자신도 그 방 앞 공간의 말석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고 느꼈다. 그도 거기까지는 선택받은 사람이었다. 시시하고 얄팍한인간도 선택받을 수 있다. 고통은 자격을 묻지 않는다. 인품이나 업적을 따지지도 않는다. 고통은찾아와서 머문다. 고통은 모든 인간이 자신을 믿게 만든다. 고통은 거대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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