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혼자 저절로 미치지 않는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반말을 할 수는 있다. 문제는 반말이아니다. 반말로 전하는 이야기의 내용과 태도다. 그가 하는 반말에는 의도가 있다. 악의에 가까운 의도가. 그러므로 반말 응대만으로 끝낼 수는 없다.
여성의 고통은 구조와 체계의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되기보다 그냥 ‘히스테리를 부리고 ‘유난‘을 떤다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개인을 비난하는 데서 그쳐버리기 쉽다.이것은 여성혐오의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다. 여성 자신도 이런 사회적 시선을 내면화하여 정당한 분노, 슬픔, 고통에 대해서도 ‘내가 이상한가?‘ ‘나만 유난 떠나?‘ 하고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그런 외적, 내적 억압이 사람의 마음을 부순다. 그런 세상이 여자를 미치게 만든다.정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