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도 선택이란 걸 할 줄 알아. 나랑 같이 있기로 한 거잖아. 사람에게 선택권이 없다면 그건 개만도 못한 거지.
치료라는 게 병이 나은 다음 삶을 누리려고 하는 건데, 그 치료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그건 본말이 전도된 거잖아요
고양이를 기르는 건,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일이에요. 고양이는 고마워할 줄도 모르고, 주인을 존중하지도 않고, 주인과 같이 놀아주지도 않거든요. 심지어 주인을 사랑해 주지도 않죠."
내 이름은……."
내일. 내일 다시 알려줘.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내일도 여전히 존재한다면 말이야.
"이름을 옥상에 두고 왔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몸과 마음을 지키고 아끼는 일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그의 원칙이었으므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 대부분의 일들은 한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비나 흰머리, 먼지가 그렇듯 누군가가 알아차리기 전에 소리 없이 삶 속으로 들어와 자리 잡는다.
어리숙한 사람이 책에서 답을 찾으려 드는 것에 절대 찬성하지 않습니다. 책에 담긴 건 전부 남의 말, 남의 생각뿐이거든요. 스스로 확고한 의지와 신념 없이 책만 읽으면 더 헤매게 될 뿐이에요."
귀한 목숨은 삶을 누리지만, 천한 목숨은 언제나 돈으로만 환산될 뿐이다.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 그걸로 충분했다.
야우 선생님이 읊어주던 두보의 시 구절이 떠올랐다. ‘물 위를 스치는 잠자리, 사뿐히 날아오르네’. 아니다. 잠자리는 끝없이 빠른 속도로 날개를 파닥여야만 한다. 그래야 물에 빠지지 않고, 그래야만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청은 이제야 깨달았다. 그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그건 마치 산다는 것 그 자체임을.
야우 선생님이 읊어주던 두보의 시 구절이 떠올랐다. ‘물 위를 스치는 잠자리, 사뿐히 날아오르네’. 아니다. 잠자리는 끝없이 빠른 속도로 날개를 파닥여야만 한다. 그래야 물에 빠지지 않고, 그래야만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청은 이제야 깨달았다. 그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그건 마치 산다는 것 그 자체임을.
그런 다음 개미는 총총히 걸음을 옮겼다. 이 벽을 넘어가는 것이 개미에게는 대장정이나 다름없을 터였다. 나는 녀석의 표정을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비장했을까. 어쩌면 희망으로 가득 차 있을지도.
이 나이니까 미련도 한 번 떨어보는 거죠,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어요." 내 입에서 이렇게 현명한 대답이 나오다니, 다이마싱 자신도 깜짝 놀랐다. 그 비싼 파스타가 효과를 발휘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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