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의 초급반 - 열두 번의 낮과 밤, 매일의 공부와 기록
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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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완벽한 뷰란 무엇인가. ‘무엇’이 보인다고 하면 특정한 방향이어야 옳은가. 어떤 건물이나 자연경관이 가려져 있으면 완벽하지않은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야산 뷰에 다시 실망을 느꼈다. 나는이 풍광에 미리 비용을 지불했다. 근본적으로 풍광은 무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좋은경관은 있고 그것은 내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분명 그날의 행복을 좌우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전망을 바꾸기 위해서 짐을 싸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사랑하는 사람과함께 간다면 기가 막히게 좋은 곳들이 참 많다. 그런데 혼자서 온전히 좋은 곳은 좀처럼 발견하기 힘들다. 만약 그런 곳을 발견한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고립된 사람의 감정은 자꾸 침잠하고 어지럽고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혼자만의 천국은 존재하기 어렵다.

‘타인을 함부로 대해선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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