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본질로 데려간 것은 내가 잘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못하는 무언가였다.

우편배달 일에서 내가 받은 최고 학점은 기껏해야 B-나 C+쯤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 최고의 성취는 중간에 그만두지 않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의 온전함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면, 그 온전함을 떠받치는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도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왜 안전한가? 비행기는 왜 안전한가?
공식 주립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왜 가치가 있는가?
이 모든 시스템이 제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거래는 당신을 소비자로만들지만,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는 건 당신을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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