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듯, 공공 정신병원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 코로나 감염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발열이 아니라 발광發狂이었다. 발열은 치료할 수 있지만 발광은 불치병이다. 내가 그 시스템과 마인드에 메스를 대보았지만, 다시 모든 게 처음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들은 병식이 없었다. 이젠 나도 모든 걸 포기했다. 이곳에는 내가 찾아 헤매던 것이 없는 듯했다.
내가 겪은 공공 정신병원의 전문의들과 레지던트들은 넓은 의미의 공공도 아니며, 좁은 의미의 공무원도 아니었고, 최소한의 의사도 아니었다. 여기에 한 톨만큼의 부끄러움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더 말할 가치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