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2학년생의 입에서 죽기 직전의 거장도 손발이 오그라들어 내뱉기 힘들것 같은 말이 술술나오니 집중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책이었습니다.

나는 지금껏 스스로 창작하며, 예술을 깊이 탐구해왔다. 예술에 기대어 살아온 이상, 예술적으로 죽는 일도 몽상했다. 나의 생과음은 항상 미와 함께 있다. 그렇기에 미를 내어준다는 것은곧 내 심장을 타인의 손에 쥐어주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리 존경하는 부장이라 해도 그것만큼은 절대로 허락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허락하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지켜온예술가로서의 자부심과 공명심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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