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소비의 범위는 단순한 ‘소유‘ 너머로 이어지는
‘사유‘까지 포함합니다. 내가 가진 물건을 얼마나 이해하고있는지, 그 물건이 내가 살고 싶은 삶과 어떻게 이어져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내 생각과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혹은그저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들였다가 결국 손이 가지 않아떠나보낸 물건들도 많았지만,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해를거듭할수록 ‘나다운 기준‘으로 고른 물건들 위에 나만의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아무거나‘의 영역이 조금 줄고, ‘반드시‘의 영역을조금씩 늘려가는 것. 유연한 삶을 선호하는 나지만 일부영역에서는 약간의 단호함이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본다. 좋아하는 냄비받침이 있고, 매일 아침에 쓰는 물컵이 있는 삶.
좀 멋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