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유머러스한 범죄추리 소설처럼 시작하여 재미있게 몰입하여 읽었지만 말뚝들이 나타나면서 ‘뭐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말뚝들의 정체가 드러나자 이 책은 너무 슬픈 소설책이 되어 버렸습니다. 말뚝만 보면 울게 되는 사람들의 마음과 광화문에 나타나는 말뚝들의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저는 더 깊이 이 책에 빠져들었습니다. 애도의 시간에는 끝이 없겠지만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을 말뚝들에게 빛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