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집을 어둡게 하고 지냈다. 시각장애인이 보는 캄캄한 어둠 이 아니라 어둠침침하고 안전한 곳이었다. 그는 자신을 그 안에 조 심스럽게 넣어두고 있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개조 된 몸뚱이와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심장이 거기 있었다

그는 성인의 삶이란 꼭 모래시계 같다고 생각했다.
한쪽이 다 흘러내면 뒤집어 다시 흘러내리게 하고 그것을 반복한 다. 모래시계 안에 갇힌 고운 모래는 한 톨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세상에 정해진 규칙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그걸 다 지킬 수 있 겠어? 사람은 자신의 진심을 회피하면 안 돼. 그 마음 앞에 자기 자 신을 놓아야 해."

책임은 때론 거래와 같죠. 비록 모든 거래가 이해득실을 따지 지만 좋은 거래는 의리를 중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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