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게도 이 책을 대충 보고 개그맨 서경석님이 아니라 교수 서경덕님의 책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띠지는 과감하게 버리는 편이라…) 그런데 첫 소개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서경석님의 스마트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한국사책을 쓸 수 있을 정도였다니요… 역사에 문외한인 저에게 어떠한 평가와 해설없이 간단하게 한국사를 훑어 보기에 좋았습니다. 읽다가 관심이 생기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는 더욱 전문적인 책을 찾아 보면 되겠지요. 서문에 쓰인 말처럼 시험을 잘보는 특기답게 매 챕터별로 한줄쓰여있는 요약문은 정말 90년대 중고등학를 다닌 저에게는 추억이었네요. 얼마 전 들었던 시사팟캐스트에서 말장난을 즐기는 정청래 당대표님에게 ‘언어의 맙소사’라는 별명을 지어 주던데 서경석님도 그에 못지 않으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