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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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엘리베이터라는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시작은 추락하는 지도 모르지만 그 사실을 인지 할 때쯤이면 ‘어라 바닥에 닿지 않네?‘라며 잊고 살다 언제 추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버티다 보면 어느 새 꽝!

"우리 몸은 재생되지 않고 폐기되는 쪽으로 만들어졌어요.노화가 진행될수록 세포에 작은 구멍이 하나둘 생기고, 점점 커지다가 마지막에 그 구멍으로 전부 빨려들어가버리는 거죠."

"부부 사이가 끝나는 건 돈이나 사랑이 아니라 농담이 마를 때야. 부부끼리만 하는 우스갯소리 말이야. 서로를 조금은 두려워하고, 조금은 동정하고, 조금은 경멸하고•••••• 그런 마음 을 웃기는 얘기로도 내뱉지 않게 되면•••••• 그땐 정말 끝이 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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