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서울역이나 남산, 남대문 시장을 가게되면 보게되는 건물이지만 몇년 전 연말에 힐튼호텔에서 행사가 있어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행사홀은 지하였는데 깜짝 놀랐지요. 보통의 답답한 지하가 아닌 끝까지 보이는 개방감에 놀라고 마침 연말이라 화려한 장식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는 생각만 해두었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힐튼호텔의 폐업소식을 들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 책은 그 호텔을 만든 사람들과 그 안에서 일했던 이들을 인터뷰 한 책으로 항상 뒷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뿐 아니라 여러 건물들을 보면서도 그것을 꼼꼼하게 만든 사람들 그 안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