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날이 좋아 안국역에서 빨래터까지 원서동 일대를 한참 걸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길이 다시 생각나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네에서 상처받았던 영두의 마음, 깊은 슬픔을 간직한 문자할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대온실을 수리하면서 점점 알게 되는 그들의 마음이 마지막에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녀들을 생각하며 그 길을 다시 걷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