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3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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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첫 책을 읽은 후 늘 다음 책을 기다리고 나오면 바로 읽고, 작가님이 더 좋아 지고 다시 기나긴 기다림을 하게 되지만 재촉하는 마음이 죄송할 정도로 이렇게 힘들게 책을 쓰시니 나는 어찌해야 하는가?

막연하게 상자만 나르면 될 뿐이라고 생각했던 일에도 그 나름대로 방식과 절차가 있었다. 내가 일터에서 사랑하는 순간들이 이런 것을 발 견하게 될 때다. 너무나도 뻔하고 단순해 보이는 현상 속에서 다양한 체 계와 규칙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조금의 상상력도 자극하지 않는 보잘 것없던 존재들이 고통을 함께한 사람에게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단면들 을 펼쳐 보여주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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