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제 평범하게 보이지?" 하고 확인하는 일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었습니다. 나는 "엄마는 평범하게 보이지 않으니까 평범하게 보이려고 애써야지!" 하며 늘 화를 냈습니다. "엄마가 평범하게보이지 않으면 나도 평범하게 안 보이잖아!" 라면서요. 얼마나 지독한 짓인지. 엄마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도록 ‘보통 사람‘의 행동을 강요하다니요. 그건 불가능한 일인데도.하지만 ‘보통 사람‘인 척하는 내게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