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딱한 바보들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듯 폭군을 믿었다. 누군가의 지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다. 그들은 수용소 안에서든 밖에서든 신앙을 갈구했다. 하물며 그 독재자가 자기 제자들이 믿는 만큼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얼마나 큰 것을 성취했을까. 만약 그가 그들을 사랑했다면……… 존 릴의 아이디어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