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7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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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배… 그 배는 처음의 그 배일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미키의 존재는 처음의 그 미키일까?라는 질문의 대답을 찾으며 읽기 시작했지만 내 대답의 결론은 영 엉뚱한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지만 21세기 현재의 미키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어느 누구로도 대체될 수 있기에 아무렇게나 이용되어지고 있는 노동력시장에서 우리는 모두 미키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남긴 채 책장을 덮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하루를 또 잘 버텨 다른 미키로 대체되지 않을 나를 지키기 위한 고투가 매일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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