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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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서 해방되고 싶다는 욕구를 그들에게서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안타깝게도 이 사회에는 남자는 이런것, 여자는 이런 것이라는 규칙이 정말 많아요. 외모도마찬가지죠. 어릴 때부터 그런 사회에서 자란 사람이 자기 모습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착각하고 동그랗고 커다란 유방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나는 성정체성장애라는 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치료해야 하는 건 소수를 배제하려는 사회죠."

BRIG혈액형 성격 진단을 믿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은 사람은 A, B, O, AB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일상에서 혈액형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일은 거의 없다. 혈액형이 달라도 인간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실은 네종류만으로 인간을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이 성염색체에 사로잡혀 있을까. XX든 XY든 혹은 그 이외의 것이든 사람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할까.
‘긴도‘는 그런 의문에서 만들어진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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