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과 범죄 이야기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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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특이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에세이를 읽을 때면 너무 말초적인 흥미위주로 글을 쓰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이 책 역시 작가는 직업적 소명의식에 대해 쓰기도 했고 사회가 바라보는 정신질환 범죄자의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의견에 대해서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떠나지 않는 생각은 인력부족으로 힘들다 말하는 작가가 결국은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입장에 있던 의사들 중 한명이었다는 것입니다.(책의 반정도를 읽고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자의 입장으로 ‘임계장이야기’를 썼던 작가는 다른 쪽에서는 자신보다 약한 이를 상대로 힘을 쓰고, 환자를 돌보는 손길이 부족함을 아쉬워 하는 의사는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현실입니다. 다들 각자의 입장은 있겠지만 글과 생각만이 자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도 자신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책을 덮고 나서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백도라지님… 제가 아는 그분이 맞다면…안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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