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어떤 작가가 추천해 준 글로 ‘재패니즈 블랙퍼스트’라는 밴드를 알게되었습니다만 그 보컬이 이 책의 작가인 줄은 책을 펼치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그녀의 음악을 듣다보면 “괜찮아, 괜찮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 목소리에 이러한 스토리가 담겨있는 줄도 몰랐었지요.외국인이 이야기하는 한국음식과 문화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지만 엄마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마음에 무척이나 마음이 쓰였습니다. 타국에 있어도 한국엄마들은 어찌 그리 똑같은지 웃음도 났구요. 예상치 못한 추억을 발견하게 되면 갑자기 뭉클해지지만 함께 했던 사람의 부재는 오랜 슬픔으로 남게 되겠지요. 하지만 스스로 그 시간을 더듬어 음식을 만듦으로서 함께 했던 시간을 재현하는 것은 그녀만의 위로이며 만족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