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일을 하면서도 누구는 정규직이고 누구는 계약직입니다. 같은 실수를 해도 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받고, 계약직이라는 이름으로 눈총을 받으며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도,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도 다릅니다.아웃소싱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벼룩의 간을 모아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고,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루어 내는 놀라운 일을 아주 쉽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저같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나 당사자들의 무책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직장생활 20여년동안 그러한 구조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자신이부끄럽습니다. 물론 제가 일하는 회사에도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입사한 직원이 있으며 그 수 또한 셀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저의 아버지 또한 이런 업체를 통해 근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알게된 지금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것도 답답합니다.책에 실린 대부분의 내용에 어이가 없었지만 그중 최고는 파견법개정안에 대해 ˝파견사업을 취소하는 것도 모자라 3년간 못하도록하는 것은 이중제제˝라는 고용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중제제를 완화시켜주고 있기에 노동자들은 삼중, 사중의 고통의 받고있는지 그들은 모르는 걸까요? 앞으로 비정규직 노동권이나 정치후보들의 공약 등 각종 선거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될듯 합니다. 저 역시 시간이 지나 아웃소싱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