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할 수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 준비하는 것, 완전히 절망해 버리지 않는 것, 실낱같은 운이 따라왔을 때 인정하고 감사하고 모두 내 노력인 듯 포장하지 않는 것. 눈물이 멈췄다.
사실 별로 서운하지 않았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애가나하고는 어쩌면 저렇게 다를까 싶다가도 배 속에 품은것은 겨우 몇 달이지만 세상으로 나와 수십 년을 살았으니까, 라고 넘긴다. 자꾸만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나와똑같이 생각하려고 한다. 조금만 긴장을 놓아도 부모는자식에 대해 거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