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벼운 이야기라고 할 수 도 있고, 잡지에 연재된 글을 모아 책을 내었으니 성의없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이 나오자 마자 읽게 되는 것이 바로 그의 힘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티셔츠를 모아서 술술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얼마나 될까요? 겨우 190페이지에 그림이 반정도인 책이지만 하루키만의 경쾌한 에세이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 실린 티셔츠도 모두 무척이나 이쁘구요.일본출간 즈음에 맞추어 유니클로에서 하루키의 책을 주제로 한 기념티셔츠를 판매하였지요. 직구까지 해서 사려고 장바구니에 한껏 담아두었지만 결국 구입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루키는 좋아하지만 유니클로는 도저히 정이 안가네요. 대신 유니클로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수록된 하루키의 인터뷰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https://www.uniqlo.com/kr/ko/lifewear-magazine/haruki-murak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