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송태욱 옮김 / 비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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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되었고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고’를 읽고는 푹 빠져 신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이전과 무척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전작들이 마치 고요한 호수의 반짝이는 아름다움 같았다면 이번 작품은 아침연속극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감정들도 오락가락한데다가 제목이나 마케팅에 훗카이도 토종견 이야기는 왜 꼬박꼬박 쓰는 지 이해할 수 없는 맥락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딱히 주인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모두가 공평하게 이야기를 니누어 갖는 것도 아니고 12번째 챕터에서만 갑자기 에미코의 1인칭 시점으로 쓰여져 의아합니다. 등장인물의 소개가 맨 마지막에 나와 있는 것도 이상하구요.
다만 잔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유대감뿐만아니라 각각의 개별성을 드러내는 듯한 이야기는 다시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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