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더듬어 움추러드는 아이에게 아빠는 ‘너는 강물처럼 말한단다’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자신도 강물처럼 굽이치고 바위에 부딪히지만 계속 흐르고 있는 강물처럼 이야기할 수 있음을 느낀 아이는 자신을 긍정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모두 강물같지 않을까요? 저는 어제 요가를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도 강물처럼 요가를 하는구나’ 어떤 자세에서 막히고 이루어지지 않는 동작때문에 속상하고 포기할 때도 있지만 강물처럼 흘러흘러 바위에 부딪히는 날을 지나고 나면 언젠가 넓은 바다에 이르는 날이 온다는 걸 알았습니다. 각자의 강물에서 헤엄치고 있을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을 응원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