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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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랑일까’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즐거운 결혼생활을 하던 젊은 부부였으나 아내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기며 결혼생활은 끝이 나는 내용이었지요.이 소설은 마치 그 영화의 후속편인듯 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새로운 남자와 함께 하던 여자는 다시 권태로운 일상을 겪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나지요. 마치 이 소설과 같은 과정을 거쳐 그러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새 것도 결국 낡은 것이 돼. 낡은 것이 예전엔 새 것이었듯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감정조차 점차 낡아 진다는 것이 왠지 허무합니다. 마치 물건이 낡지 않도록 늘 닦고 가꾸어야 하듯이 우리의 감정도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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